<Coffee story>
루무다모는 시다마의 지역 중 하나인 아르베고나의 작은 마을입니다. 남쪽으로는 보나, 동쪽으로는 벤사, 북쪽으로는 오로미아와 접해있습니다. 해발 2,200m라는 고지대의 장점을 가진 루무다모 워싱스테이션에는 600명의 농부가 소속되어 있으며, 주로 74112 품종이 심겨진 840 헥타르 크기의 부지에서 연간 350톤의 체리를 수확합니다. 루무다모 워싱스테이션은 2020년 처음으로 열린 에티오피아 COE 대회에서 2위, 3위를 모두 수상한 바 있으며, 2024 열린 TOH(Taste of Harvest) 대회에서 2위를 수상하였습니다.
다예 벤사는 2006년에 아세파 두카모와 그의 동생 물루게타 두카모 현제가 설립한 커피 수출회사입니다. 청년 시절 다예 타운 인근의 소농들이 생산한 커피를 구매해 지역 내 워싱스테이션으로 판매하는데 그쳤습니다. 2002년에 지역 내 가장 큰 규모이자 마더스테이션이라 불리는 첫 번째 워싱스테이션인 콩카나를 건설하여 커피 생산부터 직원들과 인근 농부들까지 교육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이후 드라이 밀까지 추가하여 커피체리가 생두로 출하될 수 있는 모든 공정시설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또한 각종 커피 관련 인증을 획득하여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동생인 물루게타 두카모가 합류함으로써 워싱스테이션과 드라이밀을 본격적으로 확장하였고,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해외 시장 진출을 계획했습니다.
핸드픽으로 수확한 체리가 워싱스테이션으로 옮겨집니다. 수조에 체리를 넣어 불순물과 미성숙 체리를 골라낸 뒤 체리 크기, 밀도로 세밀하게 분류한 뒤 펄핑합니다. 이후 수조에서 36~48시간 정도를 점액질을 제거합니다. 파치먼트 상태의 커피는 아프리칸 베드로 옮겨 건조하는데, 이때 고른 건조를 위해 커피를 얇게 펴서 손으로 계속 뒤집어 줍니다. 수분율이 12~14% 정도에 도달하면 창고에서 보관합니다.
<로스팅 코멘트>
라이트 로스팅으로 커피 본연의 플로럴한 향미를 유지하면서, 산미와 단맛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도록 로스팅 하였습니다.
<테이스팅 코멘트>
잘 가공된 생두에서 만들어진 히비스커스와 라벤더 같은 향긋한 플레이버가 연상되며, 라운드 한 질감과 밝은 단맛은 케인슈가를 떠오르게 합니다. 에티오피아 워시드 특유의 플로럴 한 향미와 부드러운 단맛이 후미까지 잘 느낄 수 있는 커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