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산지일지]
01. 커피의 발자취를 따라서
지난주, 현동 대표는 남미 산지 방문을 위해 떠났습니다. 무사히 도착했다는 소식과 함께 도착한 브라질의 풍경과 현동의 또간집. 이제 산지로 이동하며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해봅니다. 앞으로 선보일 다양한 산지의 모습도 기대해 주세요.
02. 가족이 된 우리
상파울루에서 차로 4시간 넘게 달려 상 주앙 농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상 주앙 농장은 1914년부터 시작하여 5대째 긴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농장으로 올해로 벌써 네 번째 방문이네요.
도착하자마자 준비해 준 식사와 그동안의 안부를 나누고 농장의 여러 곳을 함께 둘러봤습니다. 지뉴는 바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반갑게 반겨주며 농장의 많은 이야기를 해줬어요. 그리고 훌쩍 커버린 야스민과 아구스토는 킴민제(김민제), 깡일리(이강인), 뉴진스의 이야기를 하며 K 콘텐츠의 위력을 또 한 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으며 이제는 너무나도 편하게 느껴지는 브라질의 친구들. 커피를 통해 지구 반대편에 소중한 가족이 생긴 것 같아 또 한 번 감사함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03. 클래식이 흘러나오는 곳, 카샴부
카샴부 농장에 도착했습니다. 농장을 둘러보며, 드라잉 시설부터 파티오에서 커피가 건조되고 있는 모습들 그리고 새로운 방식으로 건조되고 커피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농장주 우샤는 농장에서 이뤄지는 수확부터 건조까지 모든 과정의 내용을 기록하고 추적하며 농장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어요.
카샴부는 뮤직박스라는 뜻으로 가공을 마친 생두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틀어주며 위로해 주는 곳입니다. 실제로 음악이 커피에 영향을 미치는 것보다는 커피를 생각하는 농장주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이번 커핑을 함께 한 조나단은 카샴부에서 태어나고, 카샴부 농장에서 매니저로 일하며, 커핑 세계 챔피언이 되었어요. 매번 만나던 친구가 세계 챔피언이 되었다니...! 신기했습니다. 실제로 농장에서도 조나단이 커핑 챔피언이 된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이 되었다고 합니다.
커핑을 끝내며, 올해의 카샴부 커피들은 매우 품질이 좋았습니다. 새로운 가공 방식의 커피도 흥미로운 부분이 많았고요. 베르크에서 선보일 카샴부의 커피 기대해 주세요.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